상가를 구입하려는 분들이라면 아마 유튜브나 부동산 블로그에서 이런 말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건물 사고 싶다면 매매가의 30%는 투자금으로 준비하세요.”
그땐 그냥 듣고 넘겼는데... 지금은 그 말이 뼈에 사무칩니다. 😅
요즘 저는 그 이론을 '실전'으로 겪고 있습니다.
이번엔 법인 자본금 증자 과정을 공유해볼게요.
💥 은행 대출 조건, “자본금 3억은 되어야 합니다”
저희가 매입하려는 상가는 약 16억 중반대였고, 가족법인을 만들어 진행 중이었습니다.
초기 자본금은 1,000만원. 은행 미팅을 하던 중 들은 말은...
"자본금이 천만 원으로는 부족합니다. 최소 3억 이상이어야 대출 승인이 가능합니다."
그 순간 머리가 하얘지더라고요. '지금 만든 법인은 대출이 안 되는 건가?'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 법인 자본금 증자란?
자본금 증자는 법인 계좌에 추가 자금을 입금해 출자금으로 인정받고, 등기부등본에 반영하는 절차입니다.
- 법상 최소 자본금은 100원부터 가능
- 하지만 부동산 임대업은 보통 1,000만 원 이상
- 대출 조건에 따라 은행에서 요구하는 자본금 규모가 달라짐
결론: 은행 요구 조건 > 법적 최소 자본금입니다.
👉 대출 계획이 있다면 은행과 먼저 자본금 요건을 확인하는 걸 추천드려요!
🧾 우리 가족법인은 이렇게 증자했습니다
1️⃣ 세무사에게 문의 → 법무사 연결
세무사님께 자문을 구했고, 바로 거래 중인 법무사 사무실을 연결해주셨어요.
처음엔 셀프 등기를 고려했지만... 서류도 많고 실수하면 번거로워서 전문가에게 맡기기로 결정했습니다.
2️⃣ 증자 방식 확정
- 기존 자본금: 1,000만 원
- 목표 자본금: 3억 원
- 추가 증자금: 2억 9천만 원
여기서 꿀팁! 이미 납입한 건물 계약금도 자본금으로 반영 가능해요.
우리는 계약금 일부를 회사 가수금 원장에 처리하고, 나머지 금액만 통장에 입금했어요.
3️⃣ 출자 비율 설정
저와 남편이 각각 50:50으로 출자했어요. 👉 출자비율은 꼭 미리 정리해두셔야 해요. (지분 구조, 배당, 나중에 매각 시에도 영향을 줍니다!)
4️⃣ 법무사를 통한 등기 절차
법무사님이 모든 서류를 준비해 주셨어요.
- 이사회 결의서
- 증자금 납입 확인서
- 변경등기 신청서
- 법인 등기부등본
- 인감증명서 등
💰 소요된 총 비용
- 법무사 수수료: 약 20만 원
- 등록면허세 + 교육세: 약 10만 원
- 기타 비용 포함: 총 130만 원 전후
적지 않은 돈이지만, 등기 오류 없이 확실하게 마무리됐고, **시간과 스트레스 줄인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 마무리하며: 자본금은 신용이다
자본금은 단순히 회사 설립 때 정하는 숫자가 아니라는 걸 이번에 실감했어요.
- 은행 대출 심사 기준
- 법인의 신뢰 지표
- 사업 확장과 수익 분배의 기준
“법인은 자본금으로 말한다”는 말이 딱 맞는 표현이었네요.
📌 다음 편 예고
다음 글에선 법인 명의 대출 실행기를 다룰 예정이에요.
- 이자 조건과 담보 설정
- 대출 승인까지 걸린 시간
- 계약서 작성 시 주의사항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저의 시행착오도 함께 나눠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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