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 드디어 호남권 최초 코스트코 매장이 들어옵니다. 그동안 전북과 전남 소비자들은 코스트코를 이용하기 위해 대전이나 광주, 심지어 대구까지 원정을 가야 했는데요. 이번 익산점 입점 확정으로 호남권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가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지역 상권과의 갈등, 교통 문제 등도 함께 거론되고 있어 지역사회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코스트코 익산점, 어디에 들어서나?
코스트코 익산점은 익산시 왕궁면 익산IC 인근 3만7,000㎡(약 1만1,000평) 부지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총 8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되며, 대형 창고형 매장 특유의 대규모 주차장과 물류 인프라가 함께 구축됩니다.
위치는 전주, 완주, 정읍, 김제 등 전북 주요 도시에서 차량으로 30~4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전북 전역을 아우르는 생활권 중심지로 꼽힙니다. 때문에 단순히 익산 한 지역 매장이 아니라, 전북 전체 소비 패턴을 바꿀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추진 과정 정리
코스트코 익산점이 확정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 2021년: 물류단지 내 입점 계약 해지
- 2024년 5월: 익산시와 코스트코가 대체 부지 협상 끝에 투자협약(MOU) 체결
- 2025년 8월: 진입도로 공사 착공 예정
- 2027년 설 연휴 무렵: 호남권 첫 코스트코 개점 목표
행정 절차(도시계획 변경, 교통 영향 평가, 상권 영향 분석 등)도 빠르게 진행 중이며, 큰 변수가 없다면 2027년 상반기 개장이 유력합니다.
💼 기대되는 지역 경제 효과
코스트코 익산점 개점은 단순히 쇼핑 편의성 확대를 넘어, 지역 경제에도 다양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 정규직 200여 개 일자리 창출
- 연간 수백만 명 방문객 유입으로 지역 소비 활성화
- 인근 식당, 카페, 숙박업 등 동반 성장 효과
- 지역 우수 농·축·수산물 입점 기회 제공
익산시는 특히 지역민 우선 채용, 지역 제품 우선 입점, 지역사회 기부·공헌 등을 포함한 상생협약을 추진 중입니다.
⚖️ 찬반 논란도 뜨겁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환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 측 목소리
29일 전북도의회 앞에서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등 20개 단체가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초대형 창고형 매장은 지역 상권을 고사시킨다”
- “익산 왕궁면은 전주·완주·정읍 접근성이 좋아 전북 전체 소상공인에 피해가 간다”
- “자영업 의존도가 높은 전북의 특성상, 자영업자 폐업은 곧 지역 경제 침체로 이어질 것”
찬성 측 기대
반대로 소비자들과 일부 단체는 입점을 적극 지지하고 있습니다.
- 소비자 선택권 확대: 대용량·직수입 제품 구매 가능
- 원정 쇼핑 불필요: 대전·광주까지 가지 않아도 됨
- 지역 발전 효과: 일자리·세수 확보, 소비 촉진
🚗 교통 및 접근성
코스트코 익산점은 교통 면에서도 장단점이 분명합니다.
- 장점: 익산IC, 1번 국도와 가까워 차량 접근성 우수
- 단점: 철도 접근성은 다소 불편 (익산역, 삼례역에서 추가 이동 필요)
- 우려: 개점 이후 주말과 명절에는 교통 체증 심화 가능성
익산시는 이를 고려해 진입도로 확장과 교통 분산 대책을 함께 추진 중입니다.
🔮 앞으로의 전망
호남권 최초의 코스트코 입점은 소비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는 생존권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익산시와 코스트코가 어떤 상생 방안을 마련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코스트코 익산점 개장은 단순한 매장 오픈이 아니라, 호남권 소비 지형을 바꾸는 사건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행정 절차와 공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지역 사회와 기업이 어떻게 균형을 맞춰 나갈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